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8-05 17:47

  • 오피니언 > 독자투고

전)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직무대리) 김상권

6월 지방선거 교육감에 출마하면서 -경남교육 살리겠습니다-

기사입력 2022-02-04 22:37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전)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장
(부교육감직무대리) 김상권

교육이 붕괴되면 나라의 현재도 미래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 만큼 교육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작금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아이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잃어버린 지 오래고, 학부모들은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교권이 무너지니 봉사자라는 사명감마저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교육은 백년의 긴 안목으로 설계되고 추진되어야 합니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그렇게 가르쳐야 합니다. 자유 민주국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기술 등 사회성을 겸비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경쟁 교육의 피해에서 벗어나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교육환경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잠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일탈행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폭력교사로 몰려 돌이킬 수 없는 불명예를 감당해야만 합니다. 이미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담당할 선생님을 찾기는 한계점에 와있습니다.

 

교육정책입안자들의 이념에 따라, 아이들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며 책임 없는 자유와 평등만을 과도하게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인권의 존엄함과 가치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인권과 선생님의 교권은 고무풍선과도 같아 한쪽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한쪽은 힘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번 경남교육청에서 제정을 시도한 학생인권조례에 선생님들의 손발을 묶어두는 조항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요? 혹시 경상남도의회에서 부결된 학생인권조례의 내용들을 규칙이란 이름으로 일선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지나 않는지? 두 눈 부릅뜨고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높이에 따라 재단되고 교육되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소중한 미래입니다. 그럼에도 경남교육은 전교조의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에서 그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참교육정신에서 이탈하여 권력의 맛을 본 일부 전교조간부들이 경남교육청의 고위공무원이 되어 정책과 행정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교육의 여러 문제들 중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앞으로도 학교에서 비대면 학습을 요구할 것입니다. 교실에서도 잠자는 학생들이 비대면 원격수업에서 얼마나 학습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 실태와 앞으로의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경남학생들의 학력이 전국최하위수준이라 말하고 있지만, 초등6년과 중학교1년 동안 학생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이 없으니 그 실상을 알 수도 없습니다. ·중등교육법상 학교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책임자의 위치에 있음에도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찾아보기 어렵고, 노노갈등으로 교무실과 행정실의 업무가 명확하지 않아 학교행정의 공백상태가 두려울 뿐입니다.

 

행정의 꽃은 예산과 인사에 있습니다.

예산은 교육백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편성되고 집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에 예산편성의 최우선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개인의 철학과 입장에 따라 예산이 편성된다는 오해를 받는다면 큰일입니다. 수십, 수백억을 투입하여 설립하였거나 계획 중인 기관들은 과연 얼마나 불요불급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인사가 만사라 했습니다.

인사는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행정절차에 따라 검정하여 추천된 능력 있고 덕망 있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모여 본인들의 입맛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진다면 그 많은 억울한 사람들의 원망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렇게 교육현장이 무너지고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온 것에 지난8년 동안 경남교육을 책임진 박종훈 교육감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박종훈 교육감이 3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천금 같은 약속을 어기고 다시 출마 한다고 하니 교육자로서 도민들과 학생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8년을 교육자로 살아온 본인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책임감과 함께 마음에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경남교육을 살리는 역할에 남은 인생 봉사해야 할 때라고 여기며 실천을 다짐합니다.

 

저는 38년을 교육현장에서 교사에서부터 교육행정을 책임진 경험이 있습니다. 경남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경남, 경남에서도 도시와 읍·면지역의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빈부 차에 따른 학력격차 해소방안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너진 공교육에 실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목소리도 경청하여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추진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 아이들의 안전과 학력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 돌봄과 영·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돌봄정책도 잘 만들겠습니다.

-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하고 학부모대학을 설치하여 인성교육에 큰 획을 긋겠습니다.

- 다문화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 전문계고학생들이 양질의 취업과 사회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 할 것입니다.

- 학교 밖 청소년까지 교육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상식이 통하는 행정으로 무너진 교육질서를 바로 잡을 것입니다.

- 남명선생의 경의사상을 경남교육의 정신으로 삼을 것입니다.

-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경남교육을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이제 경남교육을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살리는 밀알이 되고자 교육감출마에 원대한 소망을 담아봅니다.

고맙습니다.

안종두 기자 (ginews@naver.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